26년 3월 초 토요일에 풋살을 하다가 좌측 아킬레스건 완전 파열을 겪고 수술 및 회복한 경험입니다.
이 글에선 수술에 대한 정보를 주로 작성하고, 그 후의 일들은 다른 게시글로 작성하겠습니다.
그날따라 아침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고, 오랜만에 풋살을 해보는 거라 몸도 제대로 안풀고 설설 뛰어다니다, 몸에 열이 오르고 나선 좀더 파이팅 넘치게 공을 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방향전환 할 때 갑자기 퍽 소리가 나면서 뒤에서 누가 걷어차는 느낌이 들고 맥 없이 쓰러졌어요.
걷어 차인 정도의 통증만 있었기 때문에 파열이라곤 생각 못했는데, 같이 경기 뛰던 분들이 달려와서 당장 병원 가봐야한다며 구급차를 불러주셨어요. 구급차 타고 가까운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에 실려가서 완전 파열 진단 받았습니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발끝이 아래로 가게 편 상태로 발목을 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고정용으로 반깁스 처치를 받았습니다.
그때 당시 병실이 없는지 입원 수술 불가 하더라고요. 대학병원은 촉각을 다투는 일이 아니면 보통 당일 입원이 불가능한 경우가 꽤 있는 거 같아요.
성모병원 응급실에서 나와 목발 짚고 집으로 돌아와서 괜찮은 병원을 수소문 했습니다. 정말 다행히 서울대 보라매 병원 정형외과에 토요일 입원할 수 있었고, 사고 이틀 후인 월요일에 정형외과 배기정 교수님께 아킬레스건 재건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킬레스건 완전 파열은 파열 후 제대로 된 조치가 매우 중요하고, 일주일 내로 수술을 받지 못하면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 수 있기에 참 다행이었죠.
종합상급병원(대학병원)의 교수님들 수술 일정이 매우 빡빡하기 때문에 이틀 만에 수술 받은 것도 빠르게 수술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다리기 싫으신 분은 개인병원으로 알아보시면 당일 수술 가능한 곳도 여럿 있을 거예요. 응급실 정형외과 당직의한테 물어보면 왠만해선 개인적으로 아는 곳을 소개시켜줄 겁니다.
수술 전에는 발레 하듯 발목을 편 각도를 유지하고, 발이 붓지 않도록 발을 계속 심장보다 올리고 있어야 합니다. 발끝을 들어올리게 되면 힘줄이 말려올라가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생기거든요. 수술은 힘줄 끊어진 양쪽을 잡아당겨 실로 꼬매는데, 많이 잡아당길 수록 그만큼 근력과 탄력에 손해를 보게 됩니다. 붓기는 수술의 난이도를 올리기 때문에 수술 후 경과가 나빠지는 요인이 됩니다. 저는 친한 의사 형님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해줘서 이 부분을 많이 신경 썼습니다.
월요일 오후에 수술 일정이었고, 수술 시간은 준비 30분, 수술 시간 1시간 정도 걸렸던 거 같고, 하반신 척추 마취 했습니다. 원한다면 수면 마취를 추가로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수술하는게 궁금해서 깨어있었는데, 어짜피 허리 아래론 감각이 하나도 없고 수술 장면을 보지도 못해서 좀 지루해요. 그래서 나중엔 재워달라고 했습니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라면 마취를 최대한 덜하는게 좋긴해요.
밤에 마취가 깨고 줄곧 통증이 하나도 없어서 신기했어요. 교수님이 수술을 잘하셔서 그런 것도 있겠고, 또 아킬레스건 주변에 신경과 혈관이 적어서 통증을 잘 못 느끼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수술 후 어느 정도 안정을 취한 후 이틀 뒤인 수요일에 퇴원했습니다. 짧게나마 입원하면서 지내보니, 보라매병원이 혜화에 있는 서울대병원보다 시설이 쾌적하고 좋더라고요. 상대적으로 건물 연식이 얼마 안되었고, 간호 시스템도 매우 좋았던 거 같습니다.
퇴원 할 때는 바코패드(VacoPad) 라는 것을 깁스 대신 착용했어요. 이건 병원 마다 다른 것 같은데, 저는 바코패드 강추합니다. 4주간은 발목 각도를 30도로 고정 시켜놓고 힘줄이 붙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첫 2주는 아예 힘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발을 땅에 댈 수도 없었죠. 그런데 통깁스를 하시면 4주간 발을 씻지를 못해요. 바코패드는 탈부착이 가능해서 전 매일 샤워 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에는 붓기 관리가 매우x100 중요합니다. 혈액순환이 잘되어야 향후 회복의 기간을 결정하는데요, 붓기가 있으면 혈액순환이 안됩니다. 그래서 수술 후 2~3주는 그냥 발을 올리고 누워 계셔야 합니다. 저는 발가락 운동을 많이 해주었어요.
아킬레스건 수술 후 프로토콜을 잘 따르는 게 매우 중요한데요, 개인마다 교수님마다 편차가 크기 때문에 주차마다의 활동 가능 범위나 재활 정도가 많이 다릅니다. 저희 교수님은 보수적으로 접근하셔서 수술 후 한 달은 계속 목발을 짚고 다녔습니다. 6주차 쯤부터는 목발 없이 바코패드의 각도를 조절해가며 발목 가동범위를 점차 늘려나갔고, 걷는 연습을 조금씩 했습니다. 주차별 회복과 재활은 꼭 주치의 선생님이나 수술하신 교수님께 자세히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대학병원 교수님들은 너무 바쁘셔서 물어보지 않으면 깜빡하고 안알려주실 수도 있어요. 저희 교수님도 제가 안물어보면 간단하게만 말씀하셔서 나중에 인터넷 서치를 많이 했어야 했습니다.
회복 및 재활 과정은 천천히 업로드 해볼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6년 3월 초 토요일에 풋살을 하다가 좌측 아킬레스건 완전 파열을 겪고 수술 및 회복한 경험입니다.
이 글에선 수술에 대한 정보를 주로 작성하고, 그 후의 일들은 다른 게시글로 작성하겠습니다.
그날따라 아침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고, 오랜만에 풋살을 해보는 거라 몸도 제대로 안풀고 설설 뛰어다니다, 몸에 열이 오르고 나선 좀더 파이팅 넘치게 공을 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방향전환 할 때 갑자기 퍽 소리가 나면서 뒤에서 누가 걷어차는 느낌이 들고 맥 없이 쓰러졌어요.
걷어 차인 정도의 통증만 있었기 때문에 파열이라곤 생각 못했는데, 같이 경기 뛰던 분들이 달려와서 당장 병원 가봐야한다며 구급차를 불러주셨어요. 구급차 타고 가까운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에 실려가서 완전 파열 진단 받았습니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발끝이 아래로 가게 편 상태로 발목을 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고정용으로 반깁스 처치를 받았습니다.
그때 당시 병실이 없는지 입원 수술 불가 하더라고요. 대학병원은 촉각을 다투는 일이 아니면 보통 당일 입원이 불가능한 경우가 꽤 있는 거 같아요.
성모병원 응급실에서 나와 목발 짚고 집으로 돌아와서 괜찮은 병원을 수소문 했습니다. 정말 다행히 서울대 보라매 병원 정형외과에 토요일 입원할 수 있었고, 사고 이틀 후인 월요일에 정형외과 배기정 교수님께 아킬레스건 재건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킬레스건 완전 파열은 파열 후 제대로 된 조치가 매우 중요하고, 일주일 내로 수술을 받지 못하면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 수 있기에 참 다행이었죠.
종합상급병원(대학병원)의 교수님들 수술 일정이 매우 빡빡하기 때문에 이틀 만에 수술 받은 것도 빠르게 수술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다리기 싫으신 분은 개인병원으로 알아보시면 당일 수술 가능한 곳도 여럿 있을 거예요. 응급실 정형외과 당직의한테 물어보면 왠만해선 개인적으로 아는 곳을 소개시켜줄 겁니다.
수술 전에는 발레 하듯 발목을 편 각도를 유지하고, 발이 붓지 않도록 발을 계속 심장보다 올리고 있어야 합니다. 발끝을 들어올리게 되면 힘줄이 말려올라가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생기거든요. 수술은 힘줄 끊어진 양쪽을 잡아당겨 실로 꼬매는데, 많이 잡아당길 수록 그만큼 근력과 탄력에 손해를 보게 됩니다. 붓기는 수술의 난이도를 올리기 때문에 수술 후 경과가 나빠지는 요인이 됩니다. 저는 친한 의사 형님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해줘서 이 부분을 많이 신경 썼습니다.
월요일 오후에 수술 일정이었고, 수술 시간은 준비 30분, 수술 시간 1시간 정도 걸렸던 거 같고, 하반신 척추 마취 했습니다. 원한다면 수면 마취를 추가로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수술하는게 궁금해서 깨어있었는데, 어짜피 허리 아래론 감각이 하나도 없고 수술 장면을 보지도 못해서 좀 지루해요. 그래서 나중엔 재워달라고 했습니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라면 마취를 최대한 덜하는게 좋긴해요.
밤에 마취가 깨고 줄곧 통증이 하나도 없어서 신기했어요. 교수님이 수술을 잘하셔서 그런 것도 있겠고, 또 아킬레스건 주변에 신경과 혈관이 적어서 통증을 잘 못 느끼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수술 후 어느 정도 안정을 취한 후 이틀 뒤인 수요일에 퇴원했습니다. 짧게나마 입원하면서 지내보니, 보라매병원이 혜화에 있는 서울대병원보다 시설이 쾌적하고 좋더라고요. 상대적으로 건물 연식이 얼마 안되었고, 간호 시스템도 매우 좋았던 거 같습니다.
퇴원 할 때는 바코패드(VacoPad) 라는 것을 깁스 대신 착용했어요. 이건 병원 마다 다른 것 같은데, 저는 바코패드 강추합니다. 4주간은 발목 각도를 30도로 고정 시켜놓고 힘줄이 붙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첫 2주는 아예 힘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발을 땅에 댈 수도 없었죠. 그런데 통깁스를 하시면 4주간 발을 씻지를 못해요. 바코패드는 탈부착이 가능해서 전 매일 샤워 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에는 붓기 관리가 매우x100 중요합니다. 혈액순환이 잘되어야 향후 회복의 기간을 결정하는데요, 붓기가 있으면 혈액순환이 안됩니다. 그래서 수술 후 2~3주는 그냥 발을 올리고 누워 계셔야 합니다. 저는 발가락 운동을 많이 해주었어요.
아킬레스건 수술 후 프로토콜을 잘 따르는 게 매우 중요한데요, 개인마다 교수님마다 편차가 크기 때문에 주차마다의 활동 가능 범위나 재활 정도가 많이 다릅니다. 저희 교수님은 보수적으로 접근하셔서 수술 후 한 달은 계속 목발을 짚고 다녔습니다. 6주차 쯤부터는 목발 없이 바코패드의 각도를 조절해가며 발목 가동범위를 점차 늘려나갔고, 걷는 연습을 조금씩 했습니다. 주차별 회복과 재활은 꼭 주치의 선생님이나 수술하신 교수님께 자세히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대학병원 교수님들은 너무 바쁘셔서 물어보지 않으면 깜빡하고 안알려주실 수도 있어요. 저희 교수님도 제가 안물어보면 간단하게만 말씀하셔서 나중에 인터넷 서치를 많이 했어야 했습니다.
회복 및 재활 과정은 천천히 업로드 해볼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